1.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2017년 3월 11일 비트코인지수펀드 상장 여부 결정.

역사에 기록될 대한민국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탄핵 선고 예정일은 2017년 3월 10일이다. 하지만 이번 주 그다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 못한 또 다른 역사적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어쩌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파장이 클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7년 3월 11일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초 비트코인 지수펀드 "Winklevoss Bitcoin Trust"의 상장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해당 펀드 "Winklevoss Bitcoin Trust"가 상장 신청 된 지 약 3년 만이다.

최근 승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기도 하여 금가격을 추월하기도 하였다. (관련글: 2017/03/04 - [Computer Science /블락체인&비트코인] - 비트코인 가격 결국 150만원 넘어 금 추월!!) 만약 승인되면 "Winklevoss Trust"라는 이름의 지수펀드는 "Bats Capital Markets"에 상장되어 가상화폐펀드로는 최초로 미국 상장시장에 공개된다.

SEC에서 상장을 승인한다면 비트코인의 향 후 움직임에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지금까지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을 직접 구입하는 방법 뿐이었다. 지금도 비트코인 매매가 어렵지 않지만 일반 대중에게 아직 생소하고 불확실한 개념이고 어느 정도 컴퓨터에 대한 지식을 요구한다. 게다가 마땅한 법적 장치 없는 현 환경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매매 중 실수를 하거나 해킹을 당하는 경우 손해 회복을 법적으로 보장받지 못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지수펀드가 승인이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비트코인 그 자체는 아니지만 비트코인펀드 매매가 제도권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 금 대신 금 펀드를 주식시장에서 살 수 있는 것과 같다. 일반 대중들도 비트코인지수펀드를 통해 매매를 하면 법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직접 혹은 기관투자자를 통해 비트코인 매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비트코인의 유동성은 대폭 증가할 것이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비트코인과 다른 상품이 결합한 다양한 투자 폴트폴리오가 나오면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2. 비트코인지수펀드 상장될 수 있을까?

아직 SEC가 상장을 승인할 것이라고 단정하기 힘들다. 또한, SEC가 비트코인지수펀드의 상장을 거부할 명백한 이유를 찾기는 힘들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 폭이 너무 심하고 여러가지 기술적인 위험이 있기 때문에 SEC입장에서 굳이 상장을 승인하는 위험 부담을 않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SEC는 혁신을 추구하는 집단이 아닌 보수적인 공무원 집단이기 때문이다.

Spencer Bogart (Needhan&Company)는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상장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당신이 SEC에서 상장을 결정할 수 있는 책임자라고 생각해보자. 당신이 승인 할 경우, 아직 태어난지 10년도 안된 실체가 없는 디지털 자산에 수백억, 수천억의 투자금이 몰릴 것이다. 하지만 해킹과 같은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해서 수백억, 수천억대의 비트코인이 증발하게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직장만 잃으면 다행이고 최악의 경우 감방에서 수십년 썩어야 될 지도 모른다.

반면, 비트코인지수펀드가 무사하게 잘 된다면 아마 그냥 '수고했다' 한마디가 전부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과 그가 임명한 월가 출신 변호사 SEC 위원장 Jay Clayton의 규제 철폐 기조를 고려한다면 SEC가 승인해 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물론, 그들이 비트코인지수 펀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지만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의 대통령과 월가 베테랑 금융 변호사는 단순 행정 공무원과 분명 다른 관점에서 결정 할 수 있다.

3. 언젠 가는 비트코인은 제도권 안으로 편입될 것.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설령, 이번에 상장이 거부가 된다 해도 가까운 미래에 비트코인은 제도권 안에서 거래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그냥 사라지기에 너무 커졌다. 현 시가를 고려하면 거래되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00억달러를 넘었다. 더 이상 정부나 금융기관에서 무시할 수 없는 규모로 성장해 버렸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수의 고정 팬을 거느리고 있다.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아주 긴밀하게 잘 협력해서 일시에 비트코인 수요와 공급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면 몰라도 한 두 국가의 정부가 없앨 수 있는 수준를 지나왔다. 모든 국가가 뜻을 동시에 모아 무언가를 이룰 수 있는 상황은 영화 "인디펜던스데이"에서 처럼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는 경우 밖에 없다. 왜냐하면 지구에 침공한 외계인을 박살내는 상황 말고는 모든 국가의 이해 관계가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을 없애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정부는 비트코인의 오용을 방지하고 세원을 포착하기 위해서라도 비트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려 할 것이다.

Created with Highstock 1.3.7Mar 5, 2016toMar 5, 2017Market Cap (USD)Apr '16May '16Jun '16Jul '16Aug '16Sep '16Oct '16Nov '16Dec '16Jan '17Feb '17Mar '17$0B$5B$10B$15B$20B$25B20102012201420161m3mYTD1yAll

예전에 PC와 인터넷이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반의 우리들의 삶을 완전히 바꾸었듯이, 비트코인이라는 실체가 없는 가상 화폐 인해 우리의 생활 환경이 또 한번 변하게 될 지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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