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이나 비트코인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Blockchain"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Blockchian"의 개념은 최근 이슈가되는 비트코인을 가능하게 한 기술로 더 잘 알려져있고 비트코인의 작동원리 대한 설명을 할 때 없어서는 안될 핵심개념입니다. 

어떤 이들은 Blockchain기술은 마치 80년 대 인터넷이 가져왔던 혁신을 다시 가져올 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아직 실생활에 이용되기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시기 상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의견의 차이는 있지만 Blockchain이 실생활에 도입될 수만 있다면 인간의 생활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점에서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는 듯 합니다. 마치 20~30년 전 인터넷의 탄생이 우리 생활을 바꾸었던 것 처럼 말이지요. 

1.  Blockchain의 개념 : It is all about transparency and fairness

저는 Blockchain을 "모두가 볼수 있는 사이버 공간에 정보를 투명하고 안전하게 기록하고 공유하는 기술" 로 정의합니다. 특정한 정보를 컴퓨터 코드로 이루어진 블록에 기록하여 생성 시간 순으로 체인으로 묶는 다는 의미로 Blockchain이라는 용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하나하나의 블록들이 앞뒤 블락들과 서로 유기적으로 묶여 있고 여러사람이 같이 동시에 그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그 중 일부의 정보만 떼어내어 이미 기록된 정보를 수정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Blockchain이 보다 투명하고 안전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볼 수 있지만 아무도 그 내용을 수정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이 블럭에 적히는 것은 가상 화폐가 이동하는 정보가 기록된 장부일 수도 있고 소유권의 이동을 표시하는 등기부등본과 같은 장부가 될 수도 있으며 3자간의 계약서 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블럭을 가장 쉽게 볼수 있는 방법은 현재 가장 대표적인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이 작동하는 방식을 보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비트코인의 이동에 대한 기록을 약 10분마다 생성되는 블록에 기록하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래와 같이 아주 쉽게 볼 수 있게 공개됩니다. 아래를 보시면 비트코인은 어떤 파일 형태로 저장되어 있는 것이 공개된 사이버 장부에 적혀있는 기록에 불과하고 은행 장부와는 달리 누구나 그 기록을 볼 수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blockchain.info

2. Blockchain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꿀 것인가? 

현대사회에서 돈을 송금할 때 은행과 같은 중간 매체를 통합니다. 그러면 은행은 보내는 사람의 잔고를 확인하고 그 돈을 송금인의 계좌에서 꺼내서 수금인의 계좌로 넣어주죠.  또한 부동산을 구입하는 경우 정부가 그 중간에서 그 소유권을 확인해 주는 등본를 발행하여 그 소유권을 인정해 줍니다. 그리고 소유권 이전 시에도 정부가 그 중간에서 소유권이전에 대한 입증을 하지요. 매년 말 회사의 장부는 감사인들의 감사를 받습니다. 그리고 감사인은 장부가 회계기준에 맞게 적절하게 기록되었는지 확인을 해주고 정보이용자에게 공개가 되지요. 

Blockchain의 핵심은 위에서 중간에 끼어 있는 정부, 은행 그리고 감사인의 역할을 없애 거래비용을 대폭 줄인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참여자 자체적으로 하게 합니다. 보통 커뮤니티라고 부릅니다. 

현재 이런 거래비용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는 역시 비트코인 송금시 발생하는 거래비용입니다. A가 B에게 비트코인을 송금 시 발생하는 수수료는 0.0001BTC~0.0002BTC수준으로 현재 시세기준으로 한화70원~140원 수준입니다. 이 비용은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그 거래를 인증(confirm)하는 비용이죠. 여기서 인증이 기존의 은행의 인증과 다른점은 하나의 독점적인 중간실체가 아닌 전체 커뮤니티에서 한다는 점입니다. 

보다 가까운 실생활에 비유하자면 축구 경기를 할 때 관중이 없는 경기장에서 엘리트 심판 몇 사람이 그들만의 기준으로 승패를 결정하는 것 보다는 수천명의 관중이 공개된 규칙에 근거해 직접 승패를 판단한다면 편파 판정이나 승부 조작의 논란에서 자유로운 투명하고 공정한 게임이 되겠지요. 또한, 심판을 고용하는 비용보다 게임을 적극적으로 관람하고자 입장한 관객이 그 역할을 대신해 줄 수만 있다면 더 저렴하게 경기운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인터넷 시대의 민주주의와 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것들을 사이버 공간에서 가능하게 하는 것이 Blockchain 기술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3.  Blockchain 의 향방에 대한 예상

Blockchain의 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이 기술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고 거래비용을 낮추는  반면 현재 기득권이라고 할 수 있는 정부나 은행과 같은 중간 매체의 역할을 없애버릴 수 있기 때문에 강한 규제로 인해 실현될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실례로 최근 비트코인을 이용해 기존의 1/3정도의 환전 및 송금비용으로 외국으로 송금을 대행해 주는 업체에 대해 당국이 외환거래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조만간 Blockchain기술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인간 생활을 편하게 하는 기술은 결국 급속도로 퍼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간의 역사가 그렇게 진행되어 왔기 때문이죠.

Blockchain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책 Blockchain Revolution이라는 책을 참고하세요. 아마존에서 이북으로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현재 Blockchain에 대해 가장 많이 읽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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